[조선일보 / 문지연 기자] “혼자 외롭게 사는 늙은이에겐 시끄러움도 위안이 된답니다. 걱정하지 마세요.”
혹시나 내 아이가 시끄러웠을까 하는 마음에 쓴 엄마 A씨의 편지에 아랫집 할아버지는 이런 답장을 보냈다. 문 앞에는 아이가 좋아할 법한 빵들로 가득 찬 비닐봉지도 함께였다.
A씨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‘보배드림’에 글을 써 이웃 할아버지와 있었던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했다. “너무 좋은 이웃을 만나 기분 좋아 살짝 올려봐요”라며 들뜬 기분이 그대로 전해지는 말로 그날의 일들을 꺼내놓기 시작했다.
그는 “얼마 전 친정에서 첫 감 수확을 했다. 아기가 쿵쾅거리고 주말마다 아기 친구들이 와도 한 번도 화내신 적 없는 아래층 할아버지께 올해도 감사하다는 손편지와 감을 들고 갔다”며 “아기 얼굴이라도 보여드릴 겸 문을 두드렸는데 안 계시더라. 문 앞에 살포시 놔두고 왔다”고 말했다. --------------------- ( 중 략 ) ------------------------- 원문보기 : https://www.chosun.com/national/national_general/2021/10/20/DMOORNS2ZZF7LHUJOWWICPZMV4/?utm_source=naver&utm_medium=referral&utm_campaign=naver-news
|